Q.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함께 합니다. 첫 번째 주제, '기대 반, 우려 반'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인물 누굴까요?
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입니다.
Q.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말에 비문 정치인 출신 인사를 국무총리로 택해서 의외라는 평가들이 나와요?
김부겸 후보자는 지난 4일 채널A 토론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.
[김부겸 /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(지난 4일)]
좀 더 저희들이 겸손하게 귀 기울이지 못한 부분 그 부분들이 좀 아쉽고요.
당내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가 백안시되는, 그런 점에서 국민들한테 지금 혼이 나고 있다
야당 일각에서는 ‘협치’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지만 민주당 당원게시판 등에는 "자격이 없다" 는 부정적인 글도 올라오고 있는데요.
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, 정세균, 김부겸 새 총리를 지명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썼던 단어가 바로 '통합을 이끌 적임자’인데요.
김부겸 후보자. 친문 중심의 당 사이에서 얼마나 소신있는 목소리를 내느냐에 따라 '적임자'여부가 판가름나겠죠
Q.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게 청와대 방역기획관이에요. 코로나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게 15개월 전인데, 뒤늦게 신설이 됐네요?
그런데 기 기획관의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
[기모란 / 당시 국립암센터 대학원 교수 (지난해 11월)]
한국은 지금 일단 환자 발생 수준으로 봤을 때 (백신 확보가) 그렇게 급하지 않고요.
[기모란 / 당시 국립암센터 대학원 교수 (지난해 12월)]
(다른 나라가) 예방접종을 먼저 해서 이런저런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것은 고마운 거죠. 우리가 직접 하고 싶지는 않은 거죠.
국민의힘은 기 기획관 남편이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점을 들어 보은 인사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.
청와대는 그 동안 코로나19 방역 관련해선 질병관리청이 컨트롤타워라며 힘을 실어줬는데요.
코로나19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백신 확보를 놓고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청와대가 직접 방역을 챙기겠다고 나선 만큼 체감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.
Q. 다음 주제 보죠. '돌아와요 이대남' 4.7재보선에서 20대 남성 표심에 놀란 민주당 뒤늦게 안간힘을 쓰고 있네요?
민주당이 꺼내든 카드는 군 가산점제 부활입니다.
민주당 최연소죠. 전용기 의원은 SNS에 군 가산점제 재도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는데요.
이를 위해 개헌이라도 하겠다고 했습니다.
같은 당 김남국 의원 역시 "군 전역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"고 목소리를 냈습니다.
Q. 그런데 여권은 군 가산점제 부활에 반대해 왔잖아요?
문재인 대통령 목소리 들어보시죠.
[홍준표 / 당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(2017년 4월)]
군 가산점제, 동의하십니까?
[문재인 /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(2017년 4월)]
동의하지 않습니다.
[홍준표 / 당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(2017년 4월)]
왜요? 5.18 가산점은 동의를 하고 군 가산점제에는 왜 동의를 하지 않습니까?
[문재인 /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(2017년 4월)]
군대를 가지 않는 여성들 그리고 또 우리 남성들 가운데서도 군대 못 가는 분도 있죠.
Q. 군 가산점제 부활은 이미 위헌 판결이 난 문제 아닌가요?
맞습니다. 지난 1999년이죠. 헌법재판소는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위헌 판결을 내렸죠.
지난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군 가산점제를 되살리는 법안을 냈을 땐 국가인권위원회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는데요.
내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마음이 급한 건 알겠지만, 현실성 떨어지는 공약에 이대남의 마음이 움직일지 의문인데요.
대선까지 남은 11개월 동안 더 꼼꼼하게 준비해야 겠습니다.
Q. 민심을 움직이게 하는 동력은 역시 내실 있는 정책이겠죠.
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